컨텐츠 바로가기


반도카메라

배너
검색  

현재 위치
  1. 게시판
  2. 반도카메라갤러리

반도카메라갤러리

반도카메라갤러리 게시판 입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그림에 대한 연구 - '베일' 연작 남택운 개인전
2018년 5월 3일(목) ~ 5월 15일(화)
작성자 반도카메라 (ip:)





  

∎ 전 시 제 목 : 그림에 대한 연구 - ˹ ‘베일’ 연작       

                

∎ 전 시 작 가 : 남택운(중부대 교수)                     

           

∎ 전 시 일 정 : 2018년 5월 3일(목) ~ 5월 15일(화)     


∎ 전 시 장 소 : 반도카메라 갤러리                         











그림에 대한 연구 - ‘베일’ 연작

남택운(중부대 교수)

 작품 주제는 '그림에 대한 연구'이며 이것을 ˹베일(Veil)˼ 연작으로 진행하였다. 모나리자를 연상시키는 여성 모델 앞에 베일을 설치하였는데 초점이 베일에 맞추어져 있어서 약간 뒤에 위치한 모델은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그건 대상의 본질에 관해 인간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대상에 대한 의미의 복합성을 그렇게 함축시킨 것이다. 모델 앞에 베일을 배치한 것은 어떤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관습적 구조라는 한계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이미지의 전체적인 윤곽은 베일 사이로 대상의 대략적인 형태만 드러나게 되었다. 그렇게 처음 시도한 작품은 ˹그 부인들(2012)˼이다. 그 부인들이란 모나리자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미술사 속에 등장했던 모든 여인들을 가리킨다.

 

 작품의 컨셉을 확장시켜 두 번째 작품으로 ˹그 사과들(2013)˼을 구성하였는데, 서양사에서 어떤 원형으로서의 의미를 사과에 부여하였다. 미국의 미술사학자 더글라스 크림프(Douglas Crimp)는 “우리가 찾으려는 것은 근본적인 기원이 아니라, 의미작용의 구조이다. 다시 말해서 각개의 그림 안에는 언제나 또 다른 그림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국의 사진비평가 샬럿 코튼(Charlotte Cotton)은 “포스트모더니즘은 사진의 모방에 주목했다. 작가의 독창성이나 의도를 말하기 보다는 넓은 사회 문화적 기호 체계에서 의미와 가치를 가진다.” 고 주장하였다. 이런 기술들을 바탕으로, ˹그 사과들˼은 아담과 이브, 아이작 뉴튼, 폴 세잔느,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사과들을 기표화하였다. 다시 말해서 나는 ˹그 사과들˼ 의 사과 안에 서구의 신학, 과학, 미학, 과학의 역사를 숨겨 놓았으며, 그런 사회 문화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이런 모든 학문 체계를 하나의 이미지로 승화시킬 때 회화보다 사진이 더 가시적이라고 생각하였다.


 세 번째 시도는 ˹사라진(가려진) 대사들 : 브렉시트 2 프로젝트(Veiled Ambassadors : Brexit 2 Project, 2017)’ 이다. 열 개의 연작으로 구성하였다. 한 작품에서 다음 작품으로 바뀌면서 상품들을 유형별로 사라지게 하여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이 동반되었다. 예를 들어서 영국이 보여 지는 세 개의 구식 지구본, 두 개의 빈티지 과학 장치들, 영국식 일상용품들, 영국산 차와 두 개의 왕립 워체스터 컵, 메리엄 웹스터 사전과 악보 2개 (첫 번째 악보는 1985년에 발표된 흑인 난민들을 위한 노래 “우리는 세계다(We Are The World)“인데, 그 노래에는 ‘우리는 하나가 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가사가 나온다. 두 번째 악보는 영국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way To Heaven)“으로 ‘반짝이는 것은 모두 금이라고 생각하는 여인이 있는데 그녀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도 살려고 한다.’는 가사로 시작한다) 등 이런 내용이 다음 사진으로 연결되면서 담겨진 대상들이 차례대로 사라진다.


 그 다음에는 전기기타와 영국제 스피커 셀레스천 A1이 사라지고, 십자가와 해골이 사라진다. 연속해서 롤스로이스 장식물인 환희상과 모래시계도 없어진다. 결국 마지막 장면에는 베일과 테이블만 남게 된다. 제거되는 장면마다 그 대상에 분야별 의미를 부여하였다. 영국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유럽에서 떠나려 하지만 오히려 영국의 산업은 더 곤경에 빠질 수 있게 된다는 경고를 나타냈다. 모든 사물들은 시간을 두고 모두 소거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동영상으로도 제작했다. 모든 소재들은 영국을 의미하는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기호를 담고 있다.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베일에 가려져 그 틈새로 사물들이 보인다. 브렉시트의 본질에 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게 아닌가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내포한 것이며, 그것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를 제시한 것이다. 틈 사이로 보기 때문에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다.


 이 작품 안에는 회화와 사진, 인물화와 정물화, 정치와 경제가 이미지 안에 중층적으로 혼재되어 있다. 두 분야가 나누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나눌 수 없거나 하나로 되어 있다. 정치적인 면과 경제적인 면은 나눌 수 없을 정도로 하나로 묶여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이런 현상을 나타내기 위해 이면화(Diptych)로 프린트 하였다. 분명히 영역이 나누어져 있지만 떨어져 보면 하나로 보이기 때문에 두 개의 화면을 붙여서 하나로 보이게 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다르게 말하면 이런 영역들을 나누지 말고 서로를 보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으려고 했다. 실제 삶 속에서 영역들을 나누지 않고 함께 보았을 때 우리는 세상을 더 밝고 뚜렷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작품의 배경은 영국의 헨리 8세가 성공회를 만들어 유럽사회의 기독교 전통에서 이탈한 역사를 첫 번째 ‘브렉시트’ 였다고 생각 생각했다. 그래서 2016년에 영국이 EU를 떠나려는 것은 두 번째 ‘브렉시트’라고 생각했다. 이 발상을 구체화시키기 위해서 1533년에 그린 한스 홀바인 (Hans Holbein the Younger)의 작품인 ˹대사들˼ 의 이미지 공간을 불러왔다. 그리고 인물화였던 것을  정물화로 변환시켰다. 정물화는 상품과 대상들 그리고 공간에 대한 하나의 언어이고 규범이 들어있다. 정물화가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공간에 관한 규범과 공식을 함께 나누지 못한다면 소외될 수밖에 없다. 서양미술사의 이미지 공간을 선택한 것은 다른 나라의 시공간에  대한 이해와 언어 소통 능력이 더 절실해 졌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이어서 생산한 작품 ˹’유혹물 1,2,3,...(2018)’ ˼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상품이 될 수 있고 인간들은 대부분 그것에 집중하고 유혹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였다. 즉, 자본주의 체제 안에 있는 모든 것은 그것이 철학이거나 추상적인 개념일지라도 우리를 유혹하고 상품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의도하였다. 나는 이번에 보여주는 이미지 극장에서 “이 세상에 팔리지 않는 것은 없다.”라는 명제를 생각하며 구성하였다. 비단 영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작금의 양상들을 보면 중국, 러시아, 일본, 북한 그리고 미국의 대사들은 모두 가려지고(사라지고) 상품만 진열해 놓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세계화와 민주화를 전하던 대사들은 모두 유혹물들과 함께 사라진게 아닌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의문을 막말하는 전립선들에게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남 택 운


공주사범대학, 한국교원대, 고려대학교에서 공부하였다. 97년부터 중부대학교 사진영상학과에서 예술사진을 지도하면서 미국 Boise State University와 중국 난징 시각예술대학 초청교수를 하였다. 전시는 세 번의 개인전과 민예총, 현대미학탐구, 노근리전, 이마고에서 활동하였다. “사진의 세 가지 경로와 알레고리, 한국사진학회, 2012)” 외 12편의 논문이 있으며, 사진잡지 포토닷에 시각적 글쓰기(Visual Essay) 27편을 기고하였다. 연구 분야는 미술과 사진, 영상문화(Visual Culture), 마르셀 뒤샹이다.


twnam@joongbu.ac.kr, imagoton@gmail.com

















 

첨부파일 750_사라진-대사들-2.jpg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에스크로배너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등으로 결제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CALL CENTER

02-2266-5903~4

평일 AM 09:30 - PM 07:00

토/공휴일 AM 09:30 ~ PM 06:00

일요일 휴무

BANK

우리 1005-701-120356

농협 360-01-052871

국민 412701-01-188767

예금주 : (주)포토베이

SOCIAL NETWORK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